지난 2월, 홍콩에 워킹홀리데이로 온 이후
워홀러로 반년동안 지내는동안, 꽤 많은 워홀러들을 보았다.
그 중 대부분이 한국 음식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인들이라
홍콩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의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좀 적어보고자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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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업소개소 같은 대행업체 말고도
여러 채용정보 사이트에서 한국 음식점의 구인공고 글을 꽤 볼 수 있다.
비교해본 결과 홍콩 내에 있는 한국 음식점의 워킹홀리데이 근로조건은 비슷비슷하였다.
급여 10,000 홍콩달러. 기숙사 포함. 식사지원. 언어교육지원. 주6일 근무. 일 10시간 근무.
물론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 조건은 위와 같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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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대행업체를 통해서 오는 것보다는, 직접 알아보고 지원을 하는 게 현명한 것 같다.
대부분이 회사에게서만 소개료로 돈을 받지만, 어떤 대행업체는 지원자에게도 돈을 받는다.
기본적으로 회사와 대행업체 사이에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
회사는 그만큼 지원자에게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.
기대와 실망. 그 기준치가 달라진다.
2. 일은 힘들다.
일 10시간 근무. 게다가 주 6일 근무.
음식점에서 조리/홀서빙 일을 위의 조건대로 일을 하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.
단단히 각오 해야한다.
3. 돈을 모을 수 있다.
처음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면 보통 10,000 홍콩달러로 월급이 시작한다.
현재는 환율이 많이 올라서 한화로는 약 150만원이다.
어찌보면 적어보이는 돈이다.
하지만, 기숙사를 제공해주고. 식사도 지원해준다.
비록 호주만큼은 아니지만, 마음만 먹으면 잘 아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.
4. 언어 실력을 늘릴 수 있다.
홍콩은 매우 글로벌한 나라다.
여행자의 도시로도 많이 알려졌듯이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,
공용 언어가 영어/광동어/중국어. 총 3가지다.
아마도 언어를 배워서 손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
언어교육을 지원해 주는 것일 테지만.
어찌되었든 좋은 기회다. 무료로 영어/광동어/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.
몸이 힘들어도 대부분이 언어 교육은 잘 들으러 간다.
일을 하면서 손님 뿐만 아니라 현지 직원들과도 대화를 하며 회화 실력이 쑥쑥 는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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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음식점에서 조리/홀서빙을 하는 워홀러가 아니므로
100%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.
그저 지인들에게서 들은 내용을 살짝 정리했을 뿐......
하지만 내 생각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,
어느 곳으로 취업했느냐. 어떤 사장님을 만났으며, 어떤 직속 선배를 만났느냐.
이게 아닐까 싶다.
홍콩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해보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..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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